
손흥민, 공식적으로 LAFC 입단…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경신
Mansion Sports –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이번 이적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계약으로, 글로벌 축구계에 강한 충격을 안겼다.
영국 매체 The Athletic에 따르면 이적 절차는 이미 마무리되었으며, 손흥민은 며칠 내로 LAFC의 공식 선수로 소개될 예정이다.
MLS를 뒤흔든 기록적 이적… 손흥민, 세계적 스타로 리그 입성
ESPN과 GiveMeSport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한화 약 365억 원, 2,000만 파운드)에 달하며, 이는 에마뉘엘 라떼 라스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세운 기존 기록인 2,2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33세의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로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MLS가 얼마나 강력한 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앞서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 이번 여름 로드리고 데 파울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MLS를 선택한 또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그의 합류는 MLS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은 물론, LAFC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AFC의 우승 재도전, 손흥민이 핵심 동력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순위 6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MLS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감독 스티브 체룬돌로는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술 구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LAFC는 2022년에 MLS컵과 Supporters' Shield(정규리그 전체 1위 팀에게 주어지는 상)를 모두 차지한 바 있다.
그 해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 7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격적 기여는 막강한 무기가 될 것이다.
특히, 2023년 MLS 골든 부트 수상자인 드니 부앙가와 함께 형성할 전방 듀오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조합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에서의 유산과 눈물의 작별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이후 약 10년 동안 팀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한 '케인-손 듀오'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업적을 이뤄냈다.
현재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USMNT)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공식적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이 경기는 그에게 있어 마지막 홈경기였으며, 경기 종료 후 뉴캐슬 선수들이 그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마련하는 등 감동적인 작별의 순간이 연출되었다.
10년간 런던 북부의 홈구장을 지켜온 그는, 마지막 시즌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는 17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마지막 행보는 찬란했다.
LAFC에서 시작될 새로운 챕터… 손흥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손흥민의 이번 이적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MLS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그의 존재는, LAFC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전설을 써 내려갈 손흥민. 그가 미국 땅에서 펼칠 다음 이야기, 그리고 MLS에서 새롭게 시작될 황금기는 이제 막 첫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