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즈비 타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카라바오컵에서 탈락시킨 충격적인 승리
Mansion Sports – 맨션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2025–26시즌 초반부에 잉글랜드 리그 투(League Two, 4부 리그) 소속의 그림즈비 타운이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대형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무려 26차례의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기록된 역사적인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 대회 2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26차례 이어진 승부차기와 크리스티 핌의 결정적 활약
그림즈비는 경기 초반 두 골을 앞서나갔으나, 종료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점을 만들며 승부차기로 돌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림즈비의 골키퍼 크리스티 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테우스 쿠냐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경기 후 핌은 자신이 오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고백하며, 이번 승리가 기쁘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눈부신 선방에도 불구하고 남은 아쉬움
경기 내내 핌은 총 일곱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그림즈비의 희망을 지켰습니다. 특히 몇 차례는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을 저지하며 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핌 본인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고 언급했으며, 승부차기 상황에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 자평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공헌이 승리의 핵심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림즈비 타운에 찾아온 역사적인 밤
이번 경기는 그림즈비 타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첫 맞대결이 1948년 이후 다시 성사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클럽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승리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를 꺾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구단과 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며 대회에서의 지속적인 도전을 다짐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상대, 셰필드 웬즈데이
승리와 함께 그림즈비 타운은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챔피언십 소속의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하게 됩니다.
이 경기는 9월 15일부터 22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며, 그림즈비가 다시 한 번 기적 같은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